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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빙과류 값 ‘슬쩍’…국민간식 줄줄이 인상

2025-02-07 19:29 경제

[앵커]
빙과 업체들이 잇따라 아이스크림 값을 올렸습니다.

겨울 비수기를 틈탄 기습 인상에 소비자들 눈초리가 곱지 않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입춘과 함께 더 강력해진 한파.

차가운 아이스크림보다는 따뜻한 차 한 잔을 더 찾게됩니다.

이런 가운데 빙과업체들이 잇따라 아이스크림과 음료 가격을 올렸습니다.

빙그레는 자회사 해태아이스를 포함해 최대 300원까지 인상했습니다.

커피맛 얼음 아이스크림은 기존 800원에서 1000원이 됩니다.

겨울이 되면 대형마트에선 아이스크림을 이렇게 묶음 형식으로 판매하고, 규모를 축소하는 만큼 비수기로 꼽히는데요.

소비자들의 손길이 덜 가는 비수기 겨울에, 기습적으로 가격을 올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세희 / 서울 마포구]
"(아이스크림을) 겨울에는 많이 안 먹고 여름에는 많이 사먹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도 집중 안 하는 틈을 타서 (가격 올리고)"

국민간식들의 가격 인상은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40년 넘게 국민 간식인 빼빼로 가격이 2000원까지 오르는 등 롯데웰푸드도 17일부터 26종 가격을 평균 9.5% 인상합니다.

파리바게뜨도 오는 10일부터 100종이 넘는 빵과 케이크 가격을 평균 5.9% 인상합니다.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가격 조정이 이유로 꼽힙니다.

전방위적으로 오른 물가에, 소비자들은 가벼워진 주머니 생각에 한숨만 나옵니다.

[전종구 / 인천 연수구]
"(물가상승) 체감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밖에서 밥을 잘 안 먹게 되는 편입니다.

전기세나 난방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이 올랐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사 먹었던 '추억의 맛' 국민간식들이 어느새 부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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