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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착륙하려다 휘청…제주공항에 2만여 명 발 묶여

2025-02-07 19:12 사회

[앵커]
제주에는 강추위 뿐 아니라 폭설에 태풍급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하늘길이 마비됐습니다.

2만 여 명이 제주공항에 묶였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바람에 좌우로 휘청이던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합니다.

활주로에 바퀴가 닿고 한참을 가더니 갑자기 다시 이륙합니다.

강풍으로 착륙지점을 놓쳐 제동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겁니다.

또다른 여객기는 활주로에 접근하다 결국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합니다.

하루종일 강풍이 몰아친 제주공항에서 아찔한 상황이 계속됐습니다.

제주 전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공항에는 한때 초속 28.4m의 태풍급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제주 도민]
"지금 바람이 좀 많이 세요. 그러니까 창문을 열기가 힘들 정도로. 약간 좀 태풍급은 맞는 것 같아요."

강풍과 급변풍으로 제주공항 항공편은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국내선 항공기 등 300편 넘게 끊겨 2만여 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석순미 / 탑승객]
"가지도 못하고 오지도 못하고 비행기 표는 없고 너무 속상합니다. 친구 딸이 결혼하는데 꼭 가야 되는데 비행기가 결항돼서 좀 난감합니다."

[김수홍 / 탑승객]
"바로 앞에서 갑자기 결항됐다고 나가라고 해서 환불받으러 왔는데 줄도 엄청 길고."

전국 대부분 항구에서 여객선 결항도 잇따랐고 간판이 추락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강풍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이기현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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