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증인들의 진술이 달라지자, 국민의힘 회유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탄핵 인용에는 지장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태 / 육군 707 특수임무단장(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원) 150명을 넘으면 안 된단다, 막아라. 안 되면 들어가서 끌어낼 수 있겠냐…"
[김현태 / 육군 707 특수임무단장 (어제)]
"일단 끌어내라는 지시가 없었고…"
김현태 육군 707 특수임무단장,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에서 "없었다"로 발언이 바뀌었습니다.
국회 봉쇄에 대해서도 계엄 직후 "인원을 포박할 수 있는 케이블 타이"라고 했지만, 어제는 "문을 봉쇄할 목적이었다"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회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부승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왜 심경의 변화를 느꼈는지…(국민의힘에) 회유를 당한 게 아닌지, 뭐 이런 생각도 좀 들어요. 그래서 참 이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한 민주당 의원은 "검찰 조사를 받으며 기존 발언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것 같다"며 "변호사가 회유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탄핵 인용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곽종근 전 특수사령관의 증언으로 사실상 8부 능선까지 입증이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