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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부터 노인?…‘노인연령 상향’ 본격 논의

2025-02-07 19:27 사회

[앵커]
정부가 65세 이상인 노인 연령 기준을 40여 년 만에 손보기로 했습니다.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만큼 진지하게 논의할 시기란 겁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65세가 넘어야 노인으로 인정됩니다.

지난 1981년 만들어진 노인복지법에 따른 겁니다.

보건복지부가 44년 만에 이 기준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이기일 / 보건복지부 1차관]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제는 노인연령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습니다."

복지부는 '노인연령에 대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논의의 첫 발을 뗐습니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로, 5명 중 1명에 달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2050년에는 국민 5명 중 2명이 노인에 해당됩니다.

[이용문 / 경기 평택시]
"65세도 청년이에요. 75세는 넘어야 노인이라고 생각해요."

[장정실 / 서울 서대문구]
"건강을 위해서는 아들·딸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내가 벌어서 용돈 마련해서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1970년 평균 기대수명은 62.3세였지만, 50년이 지난 2023년에는 83.5세로 늘었습니다.

질병없이 건강하게 사는 기간인 건강 수명도 70세를 넘어섰습니다.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 의학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평균 기대수명이 20년 넘게 늘어난 겁니다. 

지난해 대한노인회는 노인 연령을 75세로 단계적으로 조정하자고 공식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정책과 제도 개선을 위한 정부 협의체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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