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오일 메이저 엑손모빌이 게재한 '가이아나 유전 프로젝트' 과정에 대한 자료(사진출처=엑손모빌 홈페이지)
산업부통상자원부는 오늘(7일) "이번 발표가 대왕고래 구조는 물론 다른 유망구조에 대해서도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라며 "저류층 두께 및 공극률, 덮개암 형성 등 유망구조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양호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충분한 가스포화도가 없었다고 하여 이번 시추가 실패했다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원개발은 인내가 필요한 장기 프로젝트이며, 14번째 탐사시추에서 리자 유전을 발견한 가이아나, 33번째 탐사시추에서 에코피스크 유전을 발견한 노르웨이 사례 등과 같이 도전적인 환경에서도 꾸준한 탐사와 지질 데이터 축적·분석 등을 통해 발견 가능성을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산업부가 추가 시추의 근거로 제시한 대표적 사례인 남미 가이아나 유전은 1차 시추부터 경제성이 확인됐습니다.
세계적 오일 메이저인 엑손모빌에서 공개한 가이아나 유전 개발 이력과 발표를 종합한 결과, 엑손모빌은 2015년 3월 가이아나 유전 내 스타브룩 광구의 시추공인 '리자-1'에서 1차 시추에 들어갔고, 두 달 뒤인 5월 "고품질의 석유를 함유한 사암 저류층이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엑손모빌은 1차 시추에서 확인된 경제성을 바탕으로 '리자-2'와 '파야라', '옐로테일' 등에서 최초 확인한 경제성을 입증할만한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하며 유전 개발을 최종 성사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