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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고공행진에 金 ETF도 인기…1년새 순자산 3.7배

2025-02-13 10:53 경제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 진열된 골드바. (사진출처 : 뉴시스)

금 가격이 최근 급등을 거듭하면서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도 두드러진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CE KRX금현물' 등 국내에 상장된 금 ETF 상품 6종의 순자산 총계는 11일 종가 기준 1조 2605억 원에 달했습니다.

1년 전 이 ETF들의 순자산은 3천 452억 원이었는데, 덩치가 한해 사이 3.7배로 커진 겁니다. 1개월 전(9천 319억 원)과 비교해도 35.3%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순자산 규모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이 9천 613억 원으로 가장 컸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2천 58억 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골드 선물'(740억 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순자산 1위인 'ACE KRX 금현물'은 올 연초 이후 수익률이 24.51%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6.21%)의 약 4배에 달했습니다.

금 ETF는 크게 현물형과 선물형으로 나뉘는데, 선물 금 ETF는 파생금융상품인 금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통상 수익률이 현물형보다 높습니다.

금은 최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주요 자산 보전 수단으로 주목받으며 몸값이 빠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촉발된 관세 전쟁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입니다.

특히 국내에선 12·3 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국 불안이 금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글로벌 시장 금값은 11일 온스당 2천 942.7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같은 추세라면 곧 온스당 3천 달러 선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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