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단장은 오늘(17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성일종 국방위원장(국민의힘)에게서 ‘정말로 (국회) 단전에 대해서 대통령 지시가 있었냐’는 질의를 받고 “대통령 지시는 일절 없었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누구의 지시였냐’는 질문에 “특전사령관이 12월 4일 00시 30분에 대통령 전화를 받고 스스로 무언가를 하기 위해 생각해낸 여러 가지 중에 한 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민주당의 기자회견은 가짜뉴스인거냐’는 물음에는 "내용에 맞지 않는 뉴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의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 문건과 일부 증언으로만 언급됐던 단전 조치가 비상계엄 당시 실제 이뤄졌음을 확인했다"며 "윤석열이 국회를 마비시켜 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하려 했다는 것을 뒷받침할 주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이날 국회 국방위 긴급현안질의는 민주당 등 야당의 불참 속에 여당 단독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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