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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전폭기 B-1B 한반도 전개에 반발…“강력한 힘으로 억제할 것”

2025-04-17 11:17 정치

 15일 미 B-1B 전략폭격기를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시행됐다.(사진출처=뉴시스)

북한이 한미 양국의 연합 공중훈련 실시에 반발하며 "미국의 침략적 기도를 강력한 힘으로 억제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16일 발표한 담화에서 B-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가 "본토의 안보 위협만을 증대시키는 부질없는 행위"라며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극도의 위험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엄중한 도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이 한반도에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전략 자산을 공개적으로 투입하는 횟수가 역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전략수단 전개가 비상조치의 일환이 아니라 일상적인 군사적 관행으로 고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113회 생일이었던 그제(15일)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날 훈련에는 공군 스텔스 전투기 F-35A를 비롯해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도 전개됐습니다.

B-1B는 미국 공군의 초음속 스텔스 전략폭격기로, 북한 지휘부 타격에 활용될 수 있어 북한이 가장 민감해 하는 미군의 전략 자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월 20일에도 한반도 상공에 B-1B가 전개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북한은 이튿날 공보실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트럼프 행정부'를 직접 거론하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오늘 발표한 담화문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행정부가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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