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사진/뉴스1)
한국영화감독조합(DGK) 주최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의 부문별 후보가 공개된 가운데,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남자배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오늘(22일)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측이 공개한 남자배우상 후보는 '미키 17' 로버트 패틴슨, '승부' 유아인, '아침바다 갈매기는' 윤주상, '승부' 이병헌, '파묘' 최민식입니다.
유아인이 출연한 ‘승부’는 김형주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사제지간 대결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유아인은 이창호 9단을 연기해 ‘돌부처’라 불리는 이 9단의 무뚝뚝한 표정과 말수 없는 성격, 그 안에 눌러 담은 제자로서의 고뇌를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유아인은 해당 영화의 공개를 앞둔 상황에서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고, 지난달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돼 석방됐습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여자배우상 후보엔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 '파묘' 김고은, '그녀에게' 김재화, '그녀가 죽었다' 신혜선, '아침바다 갈매기는' 양희경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감독상에는 ‘승부’ 김형주 감독, ‘핸섬가이즈’ 남동협 감독, ‘미키17’ 봉준호 감독, ‘하얼빈’ 우민호 감독, ‘파묘’ 장재현 감독, ‘보통의 가족’ 허진호 감독이 후보에 선정됐습니다. 올해 디렉터스컷어워즈는 다음달 20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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