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1400만 개미와 한배 탔어요' 유튜브 생방송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8일 새 정부 조직 개편 방향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쪼개기와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예고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유세 일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공약으로 제시한 데 대해 "에너지 전환이 필요한데 지금 에너지 관련 전담 부서가 없고 산업통상자원부에 한 부분으로 들어가 있다"며 "앞으로는 기후위기에 따른 에너지 전환에 우리가 집중 지원해야 해서 독립된 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환경 문제가 깊이 관련이 있기 때문에 두 가지를 합쳐서 기후에너지부를 신속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정부 조직 개편은)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며 "급하게 하긴 어려울 거 같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부서 개편은 기후에너지부 말고도 기재부를 정리해야 할 것 같다"며 "예산 기능은 분리할 필요가 있다. 금융의 경우 국내 금융정책 부분은 금융위로 가 있고, 해외금융 부분은 기재부가 하는데 금융위는 또 감독 업무도 하고 정책 업무도 하고 뒤섞여 있다. 분리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게 거의 대부분의 부처 조직 개편이 아닐까 (싶다)"며 "그 외엔 웬만하면 기존 부처를 손대지 않을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