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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자 “주한미군, 中 억제 최적화돼야”…감축 가능성 시사

2025-05-30 15:11 국제,정치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출처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데 이어,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들도 중국 견제를 언급하며 주한미군 감축 검토를 시사했습니다.

현지시각 29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로 향하는 기내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한 논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두 명의 고위 관계자는 중국을 가장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역내 병력 배치 재조정 과정에서 주한미군 감축 역시 하나의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한 관계자는 아직 주한미군 병력 수에 대해 구체적인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동시에 중국에 대한 억제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병력 구조를 최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곧 일부 병력을 주한미군에서 감축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전략 거점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이와 같은 주한미군 태세 조정이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진행될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 2만8500명 중 약 4,500명을 괌 등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미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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