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늘(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대통령경호처가 이재명 대통령의 출퇴근길에 시민들이 겪는 교통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전날 이 대통령이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을 임명하며 "앞으로 대통령 출근한다고 길 너무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입니다.

대통령경호처는 오늘(5일) 공지를 통해 "황 신임 경호처장은 대통령 출퇴근 시 교통 정체 해소와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부 국정기조에 따른 '열린 경호, 낮은 경호' 방침을 경호활동에 적용하는 차원에서 대통령 모터케이드(차량 행렬) 운용 방식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모터케이드 차량의 종류를 바꾸고 차량 대형의 길이를 최소화하며 교통 통제 구간도 최소화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터케이드 좌우로 우회할 수 있는 통로도 최대한 보장해 정체 발생 가능성을 줄이겠다는 방침도 세웠습니다.

대통령경호처는 "앞으로도 대통령에 대한 절대 안전 확보 속에 과도한 통제는 지양하고 국민 불편은 최소화하는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적극적으로 실천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