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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4월 무역적자 최대치…트럼프 관세 직격탄

2025-06-06 09:26 국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6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고 있다. AP/뉴시스

지난 4월 캐나다의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대미 수출이 급감한 탓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에 따른 충격이 현실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각 어제(5일) 지난 4월 기준 캐나다의 무역적자액이 71억 캐나다달러(약 7조 460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직전 달의 23억 캐나다달러(약 2조 2824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겁니다.

앞서 로이터가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서 캐나다의 4월 무역적자폭이 15억 캐나다달러(약 1조 4886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뒤 생산량의 대부분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캐나다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받은 탓으로 풀이됩니다.

NYT에 따르면 지난 4월 자동차 관세 발효 이후 캐나다산 자동차와 경트럭 수출은 22.9% 줄었습니다.

앞서 자동차 업계가 관세 대응을 위해 재고 비축에 나서면서 지난해 11월부터 3월 사이 수출이 21% 증가했지만, 감소분은 이 수치를 웃돌았습니다.

캐나다달러 가치 상승과 최대 대미수출품인 유가 하락 등도 무역적자 확대에 영향을 줬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조치에 대해 "비논리적이고 정당하지도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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