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9일 협상에는 미국 측에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 측에선 허리펑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참석했습니다. 협상의 주요 안건은 중국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 재개였습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완화를 조건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수출 제한 해제를 요구했고, 미국은 일부 해제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내용을 보고 받은 뒤 취재진에게 "우리는 중국과 잘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쉽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난 우리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보고들만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양국은 지난달 10~11일 제네바에서 열린 1차 협상에서 90일 동안 상호 관세를 115% 포인트씩 낮추기로 했고, 중국은 미국의 상호 관세에 대응해 지난 4월 초 시행한 비관세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핵심 광물과 희토류 수출 통제가 유지되면서 미국은 합의 위반이라고 반발했고, 중국은 미국 내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방침 등 차별적 조치들을 해제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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