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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2차 협상 첫날 ‘빈 손’…트럼프 “중국, 쉽지 않다”

2025-06-10 11:37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6시간 넘게 고위급 무역 협상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협상은 '빈 손'으로 끝났습니다. 양측은 10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다시 협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일 협상에는 미국 측에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 측에선 허리펑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참석했습니다. 협상의 주요 안건은 중국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 재개였습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완화를 조건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수출 제한 해제를 요구했고, 미국은 일부 해제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내용을 보고 받은 뒤 취재진에게 "우리는 중국과 잘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쉽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난 우리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보고들만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양국은 지난달 10~11일 제네바에서 열린 1차 협상에서 90일 동안 상호 관세를 115% 포인트씩 낮추기로 했고, 중국은 미국의 상호 관세에 대응해 지난 4월 초 시행한 비관세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핵심 광물과 희토류 수출 통제가 유지되면서 미국은 합의 위반이라고 반발했고, 중국은 미국 내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방침 등 차별적 조치들을 해제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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