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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전문 매체 “北, 트럼프 친서 거부”

2025-06-11 21:58 국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회담 당시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외교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낸 친서 수령을 거부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NK뉴스가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분을 과시한 바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소통을 위해 친서를 보낸 것으로 추정 됩니다.

NK뉴스는 11일(현지시각) 익명을 요구한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재개를 목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낼 친서 초안을 작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여러 번 시도를 했지만 뉴욕 맨해튼의 북한 측 외교관들이 수령을 거부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NK뉴스는 "해당 북한 외교관들은 이른바 뉴욕채널로 불리는 주유엔 북한대표부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관련 질의에 "잠재적 외교 대화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면서 백악관에 직접 문의할 것을 권했으나, 백악관 역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NK뉴스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인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같은 해 6월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북미 회담 재개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 측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종전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미 회담을 재개해 외교 성과를 얻으려는 움직임이란 해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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