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서명하는 모습(사진출처 :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 11일 열린 백악관 기자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이뤄낸 진전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또 "북한에 보낼 서한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서한 내용은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현지시간 11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낼 친서를 작성해 전달하려 했지만 북한이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NK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재임 때 세 차례 회담했던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를 재개할 목적으로 친서를 작성했다”며 “친서를 대면으로 수차례 전달하려 했지만 미국 뉴욕의 주유엔 북한 대표부 소속 외교관들이 수령을 단호히(bluntly) 거절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 김정은 위원장과 주고 받은 27통의 친서를 두고 "아름다운 편지(Beautiful letters)"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최주현 워싱턴 특파원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