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세탁기를 생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LG전자 제공)
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50%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 파생제품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조리용 스토브, 레인지, 오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품목들은 미 동부시간으로 오는 23일 0시 1분부터 철강 함량에 따라 관세를 부과받게 됩니다.
관세는 해당 품목에 포함된 철강 함량에 기반해 계산됩니다.
제품 전체 가격이 아닌 사용된 철강재의 가치에 대해 50% 관세가 적용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가전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에서, LG전자는 테네시 공장에서 가전을 생산하고 있지만 이들 공장도 일부 부품과 철강 원자재는 한국이나 멕시코 등에서 수입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12일부터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며 철강으로 제조한 파생 제품에도 철강 함량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를 부과해 왔습니다.
지난 4일부터는 트럼프 행정부는 25%였던 철강·알루미늄과 파생 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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