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용현 전 장관에 이어, 윤석열 정부 장관 두 번째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내란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3가지 혐의라는데, 뭘 의심하는 건지, 김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 2월)]
"단전·단수를 지시한 것이 아닙니다.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는 소방청장을 지휘하거나 어떤 지시를 할 권한이 전혀 없습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위증을 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장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에 이어 두 번째 입니다.

직권남용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실제 단전·단수는 없었지만, 이 전 장관이 조지호 경찰청장,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는 겁니다.

내란 임무 중요 종사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를 방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 이행했다는 게 특검의 의심입니다. 

현행법상 비상계엄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는 건 국방부장관과 행안부 장관입니다.

이 전 장관 구속영장 심사는 오는 31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채널A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