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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다 만족?…한국은 선택의 여지 없다”

2025-07-28 19:28 정치

[앵커]
게다가 미국에선 우리 정부가 친중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죠.

미국과 중국 줄타기를 해선 안 된다, 양다리 외교는 패착이 될 거라는 경고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이언 매스트 미 하원 외교위원장, 최근 컨퍼런스에서 "미중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려 하는 시도는 동맹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리 정부를 향해 경고했습니다.

[브라이언 매스트 /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지난 24일)]
"(한국이) 중국은 가깝고 우리가 더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양쪽 다 만족시키려 한다면 결국 우리 모두 그것 때문에 상처받을 겁니다."

미중 패권 경쟁 속 미국 편에 서라는 확실한 시그널을 보낸 겁니다. 

관세 협상을 앞두고 6일 간 미국 의원들을 만나고 온 '한미의원연맹' 의원들도 이러한 미국 측의 우려를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재명 대통령의 이쪽에도 셰셰, 저쪽에도 셰셰 이런 건데 미국이 다 뉴스로 보고 나서 거기에 대한 답을 했다고 보거든요. 애매한 줄타기는 어렵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미국 인사들의 공통된 시그널은 현 정권의 외교안보 노선에 대한 의심과 불신이었다"며 "바로잡지 않고서는 통상 협상의 물꼬가 터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빌 헤거티 상원 의원의 경우, 공개적인 불신을 드러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한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온라인플랫폼법을 두고 헤거티 의원이 "쿠팡 같은 미국 기업은 불리하고 알리나 테무 같은 중국 기업에만 유리한 법"이라며 지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의원 또한 헤거티 의원이 '불공정한 차별'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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