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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맨홀 작업자 질식…1명 사망·1명 의식불명

2025-07-28 19:31 사회

[앵커]
비극이 왜 자꾸 되풀이 될까요.

폭염 속, 맨홀 아래로 들어가 일하던 작업자들이 질식했습니다.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맨홀 주변으로 구조대원들이 바삐 움직이고, 맨홀 안쪽에서도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장음]
"단장님 두 명 다 밑에 있대요."

맨홀로 들어간 소방 구조대원 2명을 향해 로프를 내리고, 안에 쓰러져 있던 작업자를 끌어올려 구조합니다.

서울 금천구에서 상수도 누수 공사 작업 중이던 70대 남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건 어제 낮 12시 40분 쯤.

작업자 한 명은 숨졌고, 다른 한 명은 의식불명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공기 중 산소 농도가 18% 아래로 내려가면 '산소 결핍' 상태인데요. 

작업 당시 이 맨홀 내부의 산소 농도는 4.5%도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6일 인천 계양구 오수관로 맨홀 조사 작업자 2명이 질식사 한지 3주 만에 또 질식사고가 난겁니다. 

전문가들은 폭염 상황에선 질식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합니다.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폭염이 찾아오면은 부패도 속도가 굉장히 빨라져요. 메탄가스나 황화수소가 더 많이 나오게 되죠."

고용노동부는 안전 조치 미흡 등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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