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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부과 나흘 남았다…비상 걸린 한국차

2025-07-28 19:25 국제,정치

[앵커]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도 미국에 대한 자동차 관세를 15%까지 낮췄습니다. 

경쟁관계인 우리로선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나흘 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한국차는 25%의 관세를 내야합니다. 

1~2%p 가격차이로 승부가 갈릴 만큼 치열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이 사라지는 겁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대 무역상대국인 유럽연합, EU와 통상 협상을 최종 타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마도 가장 최고의 합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품목에 대해 일률적으로 15%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27.5% 부과 중인 자동차 품목 관세가 15%로 조정됐습니다.

일본 협상단이 백악관을 방문한 뒤 자동차 품목관세율을 기존의 절반 수준인 15%로 줄인 것처럼 EU도 6000억 달러, 우리 돈 83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등을 약속하고 일본과 같은 수준을 맞춘 겁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협상을 마치지 못한 상황인데, 만약 미국의 자동차 관세 25%가 실제로 적용된다면, 미국에서 기본가 5만7100달러인 제네시스 G80은 7만1375달러로 오르게 됩니다.

문제는 현재 5000달러 더 비싼 메르세데스-벤츠 E350 세단 가격이 15% 관세율로 G80과 거의 비슷하게 판매된다는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의 경쟁력이 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관세가 다음달 1일 즉시 부과된다고 거듭 강조하며 협상을 매듭짓지 못한 국가들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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