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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구 사고 반복되도 안전 규정은 ‘나몰라’

2014-10-20 00:00 사회

환풍구 관련 안전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았지만 제대로 된 안전 규정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또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황승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풍구 관련 안전 사고는 과거에도 자주 발생했습니다.

2009년 경기도 동탄의 아파트에서 어린이가 10m 깊이의 지하주차장 환풍구에 떨어져 중상을 입었고, 부산에서는 고교생이 지하 6층 깊이의 백화점 환풍구로 떨어져 숨지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환풍구와 관련한 명확한 안전 규정이 없어서 이런 사고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환풍구 주변 안전 펜스 설치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고, 환풍구의 크기나 재질, 지탱해야 하는 하중은 물론 건축물 안전관리 항목에서도 환풍구는 아예 빠져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사고가 난 환풍구가 있는 유스페이스몰은 지난 3월과 9월 실시한 건축물 안전 점검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남준 / 사고대책본부 대변인(18일)
"환기구에 대한 펜스 안전 규정이 있다면 명확하게 기준을 말 드릴 수 있지만 그런 기준 자체가 없는 상황입니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환풍구에 대한 관련 규정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선진국처럼 환풍구에 보행자들이 아예 올라갈 수 없는 구조로 설계를 하거나 안전 펜스 설치나 하중 기준을 담은 규정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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