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의 잠적 기간 공개석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부인 이설주가 45일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했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들을 격려하는 자리였는데요.
커플시계를 차고 김정은 바로 옆에서 식사를 하는 등 그동안 둘 사이에 불거졌던 '불화설'을 잠재웠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녹취: 중앙조선TV]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동지와 함께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와 최근에 진행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쟁취한 선수들과 감독들을 만나셨습니다."
활짝 웃으며 선수들을 격려하는 김정은 뒤로 부인 이설주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달 3일, 모란봉 악단 신작 발표회 이후 한달 반만에 북한 매체에 등장한 것입니다.
푸른색 원피스을 입고, 검은색 미니 클러치백을 든 채 환하게 웃는 모습이 과거와 다름 없어 보입니다.
선수들을 격려하는 연회장에서는 김정은의 바로 옆자리에서 함께 식사했습니다.
최근 일부 언론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설주가 김정은의 옛애인으로 알려진 모란봉악단장 현송월과 암투를 벌인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14일 김정은이 잠적 40일 만에 공개 석상에 나타났을 때 이설주와의 커플시계를 차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추측들을 의식하기라도 한 듯 이설주의 손목에는 커플시계가 채워져 있었습니다.
김정은과 이설주 부부를 둘러싼 '불화설'은 일단 사그라들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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