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으로 황폐해진 아프리카 남수단에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파병된 우리 한빛부대가 이달 말 또 한 번 파견 병력을 교체합니다.
지난해 3월 이후 벌써 4번째 투입되는 한빛부대 대원들은 출국을 앞두고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조영민 기자가 훈련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수단 태양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출국이 임박한 한빛부대 4진의 하루를 채우는 구호입니다.
[현장음]
"안 되면 되게 하여라 특전부대 용사들!"
재건사업의 핵심인 공병대부터 부대원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비대까지…
한빛부대 4진, 280명의 대원에게 아프리카 적도의 남수단은 설레임이자 새로운 도전입니다.
"파병이란 꿈의 실현?"
"나로 인해 여러 사람이 행복할 기회?"
"대한민국의 대표로서 간다는 자부심?"
"우리나라의 꿈과 희망을 남수단 국민들에게 전해주는 메신저라고 생각합니다."
결혼 6년 만에 간신히 아이를 가진 아내의 출산을 못 보고 떠나게 된 방호군 중사.
걱정하지 말고 다녀오라던 아내에게 아이 이름을 '한빛'으로 지으려다가 야단을 맞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방호군 / 한빛부대 중사]
"아빠가 그래도 이 나라를 위해서 군인으로서 파병을 가서 그쪽 재건을 해주고 오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아이에게 잘 이야기하면 이해해줄 것 같고… "
[스텐드 업: 조영민 기자]
"교대 준비를 모두 마친 한빛부대 4진은 이달 말 출국해 8개월간 남수단에서 또 다른 한국군의 신화를 써나갑니다."
[인터뷰]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다른 사람에게 베푼다는 일은… "
"대한민국 대표로 가는만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걱정하지 마십쇼 부모님!"
"저희 와이프, 아들 시훈이 정말 사랑한다"
"조금 더 멋진 남자가 되어서 돌아올게. 사랑해!"
"주어진 임무 열심히 수행하고 오겠습니다. 화이팅 사랑합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