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일 취임 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최고급 바둑판 세트와 나전칠기 쟁반을 선물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최고급 본비자 바둑판 및 조각 받침대 세트'와 '고급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선물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바둑판 세트는 바둑을 좋아하는 시 주석의 선호가 고려됐습니다.

중국에서도 인정하는 최고급 바둑판 소재인 '본비자' 나무로 제작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신석으로 만든 바둑알을 선물한 바 있다며, 그때 이후 11년 만에 시 주석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 만큼 그 바둑알을 놓을 바둑판을 선물한다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고 부연했습니다.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에 대해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의 전통 나전기법으로 만든 것"이라며 "오래 이어져 온 한중 간 우호관계를 지속 계승·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한중 정상회담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선물한 '최고급 본비자 바둑판 및 조각 받침대 세트'. 사진=뉴시스(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