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50여 명이 오늘(11일) 오전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해 규탄대회를 열고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규탄대회에서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 비리 범죄가 일부 무죄가 선고됐는데도 항소를 포기했다"며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도 말한 것처럼 국정조사를 하고, 특검도 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즉시 법원은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며 "그것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용산과 법무부에 아부하느라 70년 검찰 역사의 자존심을 대장동 잡범들에게 팔아먹은 노만석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범죄자들을 의인으로 만들고 범죄자들에게 수천억의 부당이득을 두둑이 챙겨주면서 이를 기소하려고 헀던 검사들은 조작 기소라고 몰아세우고 부당한 항소 포기에 항의하는 검사들은 항명이라고 몰아붙이고 무도하고 파렴치한 정권 바로 이재명 정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오늘(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하던 중 방호직원에게 가로막혀 대치하고 있다.(출처 : 뉴스1)
의원들은 지도부의 규탄사가 끝난 후 대검찰청 청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청사 직원들이 제지하고 나서면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에 장동혁 대표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검찰청 진입을 막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 아니냐. 설명해달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 대행 면담을 시도했으나, 노 대행은 이날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용산과 법무부와의 관계를 고려해서 응당 해야만 될 책무인 항소를 포기하고 스스로도 부끄러웠는지 출근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