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이 지난 9월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회담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외교부 제공)

한국과 미국이 무역·안보 분야 협상에 따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 보름여 만에 차관급 협의를 개최해 이행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1일(현지 시간) 외교부와 미 국무부에 따르면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크리스토퍼 랜도 부장관과 회담했습니다.

이날 회담은 지난 10월 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지난달 14일 팩트시트가 발표된 후 처음으로 진행된 한미 고위급 협의입니다.

양측은 원자력 협정 개정, 한미 조선협력 확대, 핵추진잠수함(핵잠) 등 팩트시트에 담긴 합의사항의 이행 문제를 중점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원자력과 조선, 핵추진잠수함 등 주요 분야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조속히 가동시켜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특히 한국의 민간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협의를 조속히 시작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랜도 부장관은 양측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핵잠 건조와 조선업 협력에 대해서도 협의가 본격화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