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GA에서 뛰고 있는 고진영이 7일 결혼식을 올렸다. 임진한 프로가 주례를 맡았다. 임진한 프로 제공
8일 그의 소속사 세마스포츠마케팅(대표 이성환)에 따르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고진영은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30대 중반의 나이인 신랑은 중학교 3학년 때 미국 유학을 떠나 UC 버클리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국내에 있는외국계 투자은행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5년 전 지인의 소개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으며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고 합니다.
이날 결혼식에는 가족과 친인척, 지인 등 600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 최고의 골프 교습가로 이름을 날리는 임진한 프로가 주례를 맡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날 처음 주례에 나섰다는 임 프로는 “부부가 된 뒤에는 사랑하는 방법을 뛰어넘어 같이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장점은 서로 응원하고 배워야 하고, 단점은 서로 감싸주고 포용해줘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늘 부모님을 생각하며 보살펴 드려야 하고, 주위 관심의 대상이니만큼 일상에서도 작은 행동과 말 한마디에도 조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고진영은 미국 진출에 앞서 우연히 제주공항에서 만난 임진한 프로에게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한 조언을 듣고 싶다며 1시간 30분을 붙잡아 둔 인연도 있습니다. 임 프로가 처음에 주례를 정중히 사양하자 직접 ‘가장 중요한 순간에 존경하는 분이 계셨으면 좋겠다’라는 취지의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고진영과 동갑내기 골퍼로 2024 파리올림픽에 골프대표로 같이 출전했던 김효주가 축가를 불렀습니다.
또 결혼식장에는 오랜 후원 관계를 유지하며 가족 이상처럼 가까운 석교상사 이민기 회장과 신용우 상무, 강춘자 전 KLPGA 부회장, 고진영 지도한 고덕호 이시우 프로, 동료 선후배 박인비, 박현경 등도 참석했습니다.
고진영은 LPGA 투어가 한창 펼쳐지고 있어 신혼여행은 연말로 미뤘습니다. 결혼식과 겹치는 이번 주 중국 블루베이 LPGA는 건너뛴 뒤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막하는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 등 주요 대회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예정입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유망주로 이름을 날린 고진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톱스타로 성장한 뒤 2018년 LPGA 투어에 진출해 통산 15차례 우승 트로피를 안았습니다. 특히 2019년에는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163주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LPGA 통산 상금은 1480만 달러(약 219억 원)에 이릅니다.
지난겨울 호주 멜버른에서 신지애, 임희정, 이태희 등과 동계 훈련을 하며 그 어느 때보다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38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펼치는 신지애의 철저한 자기 관리와 한시도 게을리 보내지 않는 성실함을 통해 고진영도 새로운 에너지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2023년 파운더스컵에 우승 후 3년 가까이 무관에 그친 세계 랭킹 34위 고진영은 결혼을 계기로 다시 트로피를 향한 갈증을 해소하겠다는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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