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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어 英 군함 중동으로…호르무즈 개방 대비

2026-05-10 14:09 국제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유조선과 자동차운반선 모습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입장 제시 요청에 이란이 응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중동 지역에 해군 구축함 HMS 드래곤을 전진 배치하고, 향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추진될 수 있는 다국적 해상 보호 작전에 대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방공 구축함 HMS 드래곤을 중동으로 이동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이번 조치가 “상황이 허락하는 즉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사전 준비”라고 설명했습니다.

HMS 드래곤은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키프로스 방어 지원을 위해 동지중해에 배치됐으며, 최근 프랑스가 항모전단을 홍해 남부로 이동시킨 이후 중동 지역으로 재배치됐습니다.

로이터는 영국과 프랑스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 항로 신뢰 회복을 목표로 공동 방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HMS 드래곤의 사전 배치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 차원의 신중한 계획의 일부”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상황이 안정되면 해협을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한 국제 연합 작전에 영국이 즉각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10주간 이어진 전쟁의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는 종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안전한 항행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해당 계획에는 이란과의 협조가 필요하며, 이미 10여 개국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및 종전 협상은 교착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해서 "곧 이란의 답변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란은 이에 대해 입을 닫고 입장을 내지 않는 상황입니다.

양국은 전쟁을 끝내고 30일간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핵 협상 등을 진행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 '14개 조항 양해각서(MOU)'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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