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발생한 고밀도 적조로 양식 어류 33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치어들은 재해보험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현실성 없는 지원책에 어민들은 두 번 울고 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식장 곳곳에 배를 뒤집고 떠오른 물고기들을 건지고 또 건져보지만 끝이 없습니다.
거제 앞바다는 마치 거대한 물고기 무덤으로 변했습니다.
[장상용 / 적조피해 어민]
"3년 동안 동고동락을 해도 과언이 아닌데 한순간에 이렇게 된다면 너무 허무하죠."
참돔, 돌돔 등 거제 앞바다에서 폐사한 어류는 33만 마리 이상.
4억원 이상의 피해가 났습니다.
올해 첫 적조 피해입니다.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복구지원비가 제한돼 있어 어민들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지원금은 5천만 원입니다.
[경상남도 관계자]
"큰고기 값을 안 주고 중간어 값을 주기 때문에 그 금액이 10분의 1밖에 안됩니다. 그래서 작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어민들에게 양식물수산재해보험 가입을 권장하고 있지만 평균 천만원이 넘는 부담금 때문에 가입률은 23%에 불과합니다.
특히, 치어들은 재해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실효성 없는 지원 대책에 어민들은 두 번 울고 있습니다.
[장상용 / 적조피해 어민]
“심정은 농사짓는 사람하고 똑같다 아닙니까. 죽고 싶죠.”
남해에서 발생한 고밀도 적조 띠는 해류를 타고 북상해 동해 포항해역까지 적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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