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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직선제 약속 지켜라” 부산대 교수 투신

2015-08-18 00:00 사회,사회

부산대학교 교수가 학교를 상대로 "총장 직선제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하며 학교 본관에서 투신 자살했습니다.

이 교수는 유서에서 "희생이 필요하면 감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혈흔이 남아 있는 부산대학교 본관 1층 바닥.

국화 꽃다발이 놓여 있습니다.

부산대 국문과 교수인 54살 고모 교수가 4층에서 투신한 현장입니다.

고 교수는 투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고 교수는 몸을 던지면서 "총장 직선제 이행 약속을 지켜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부산대 교수회는 학교 측이 총장직선제 시행 약속을 번복하자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을 해왔습니다.

[인터뷰:차정인/부산대학교 교수회 부회장]
"(사건) 경위는 이번에 교육부의 강압적인 총장직선제 폐지 정책에서 시작된 것을 꼭좀 보도해주시길 바라고…"

현장에서도 이런 내용이 적힌 유서 2장이 발견됐습니다.

고 교수는 유서에서 "총장 간선제를 도입하면 대학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서

"민주화 투쟁의 방식이 충격요법으로 더 효과적일지도 모른다. 그 희생이 필요하면 감당하겠다"고 썼습니다.

학교 측은 당황하는 모습입니다.

[전화인터뷰:부산대 관계자]
"지금 현재로서는 학교 입장에서는 이 사태에 대한 입장이라기보다는 너무나 안타깝고, 같은 식구인데…"

김기섭 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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