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11년 만에 남쪽을 향해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지뢰도발 응징 차원에서 시작한 대북방송에 대한 맞대응에 나선 것인데, 북한 해수욕장 쪽에 집중 방송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김종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지난 주부터 동부전선 일부 지역에서 몇 차례 대남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말 우리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계속하면 무차별 타격하겠다고 위협했었는데, '사전 경고' 성격으로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맞대응 방송은 예상된 수순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대남방송은 그러나 남쪽에서 거의 들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비가 낡고 출력이 작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동부전선에서 방송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내부단속용'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여름철을 맞아 동해로 해수욕을 즐기러 온 북한 상류층 가족이 우리가 쏜 대북 방송을 못 듣게 하려했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북한이 확성기 대남방송을 재개한 것은 남북이 중단에 합의했던 2004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3년 전 민간방송의 형식을 갖춰가며 '통일의 메아리' 라는 대남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 '통일의 메아리]
"통일의 메아리’ 방송은 민족적 단합과 조국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한결 같은 지향과 염원을 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군은 한미연합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대북압박과 북한의 갖가지 위협이 당분간 여러 형태로 지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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