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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룸살롱서 쌍욕한 사람이”…민주당 겨냥 작심 발언
2022-10-28 19:05 정치

[앵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한동훈 장관에게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지, 나흘이나 지났는데요.

추가 증거가 나온 것도 아닌데, 싸움은 거세져만 갑니다.

한 장관은 김 의원을 거드는 민주당 의원의 20여 년 전 술자리까지 언급하며 맞섰고, 윤석열 대통령도 저급한 가짜뉴스라며 불쾌해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교정의 날 행사 전 기자들을 만나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물론 술자리 의혹에 가세한 민주당 주요 인사들까지 겨냥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그분(우상호 의원)이야말로 5.18에 NHK 룸살롱에서 여성에게 쌍욕한걸로 알려진 분 아닙니까? 본인이 그러니까 남들도 다 그러는 줄 아시는 것 같습니다."

우상호 의원 등 민주당 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지난 2000년 5·18 기념식 전날, 광주의 유흥주점에서 동석한 여성에게 거친 언행을 해 논란이 된 사건을 상기시킨 겁니다.

[우상호 / 당시 민주당 서대문 갑 위원장 (지난 2000년)]
"꾸지람 듣고 깊게 반성하면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한 장관은 김 의원의 문재인 청와대 대변인 이력을 언급하며 당시에는 가능한 일이었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정작 저질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뿌리고 다닌 김의겸 의원은 (민주당) 대변인임에도 불구하고 언론 피해서 도망다니고 있죠? 청와대 대변인 하셨잖아요? 그 당시 청와대에서는 이래도 되는 분위기였는지 오히려 그게 묻고 싶네요"

김 의원 의혹 제기에 직접 대응하지 않았던 윤석열 대통령도 오늘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문답]
"그런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거니까 솔직히 말해서 입에 담기도, 대통령 입에서 대해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는 거 자체도 국격에 관계된 문제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오늘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세권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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