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둘러싼 각종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수의 텃밭 대구를 찾았습니다.
최근 큰불이 난 전통시장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을 지적했는데요.
상인들은 와서 사진만 찍지 말라며 따끔하게 지적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한 시기에 정부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진태발 금융위기 때문에 자금시장이 엄청난 혼란에 빠졌습니다. 리스크를 해소해야 될 정부가 경제의 리스크의 중심에 있어서는 결코 안된다는 생각을…"
어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도 혹평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타깝게도 저희가 평가하기로는 비상도, 경제도, 민생도 없었다. 이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다시 한번 촉구드립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5일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이곳 매천시장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 상인들을 만났습니다.
[이명수 / 대구 중앙청과 상인회 대표]
"왔다가 사진만 찍고 최고의원들 정치질만 하지마시고… 다수의 의석을 갖고 있는 말씀하신 민생 정당이지 않습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민주당이 할 수 있는 방안들 잘 찾아내서 당연히 해결방안을 마련해보도록 할 겁니다."
대장동 의혹 등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이 대표 측근들로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생을 챙기는 여론전으로 맞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