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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관위, ‘자녀 채용 의혹’ 퇴직자까지 조사 확대
2023-05-25 11:17 정치

 지난 23일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한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자체 특별감사위원회를 꾸려 감사를 진행 중인 중앙선관위가 퇴직자를 대상으로도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최근 경력 채용 입사자의 가족 관계와 퇴직자 명단을 대조하는 방식 등으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23일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하면서 퇴직한 1급 직원의 자녀 경력 채용 사례를 파악해 문제 제기했습니다. 이에 선관위는 5급 이상 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던 기존 전수조사에서 범위를 확대한 것입니다.

선관위는 지난 23일 자체조사를 통해 현직 3급 공무원의 자녀가 경력 채용으로 입사한 사례를 추가로 밝혔는데, 해당 사례를 자체 특별감사위원회로 넘겨 감사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선관위의 특별감사 대상은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제주도 상임위원에 현직 3급 공무원까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최대한 특별 감사를 빨리 진행하고 있고 다음 주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감사원 감사를 받아야 할 사안이라면서 잇따른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선관위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진 사무총장을 향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불공정 고용세습 혐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만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향해서도 "선관위가 기둥부터 썩은 게 드러나는데도 뻔뻔하게 자리를 버틴다"며 "위원장은 왜 그 자리에 앉아있나. 차라리 그 자리를 내려놓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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