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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정체 태풍 ‘카눈’, 한반도 폭염 키운다
2023-08-01 13:38 날씨

 태풍 카눈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동중국해서 고온다습한 공기 주입
-다음주도 무더위·열대야 지속…"한동안 체감온도 33~35도"

제6호 태풍 카눈은 오는 3일 동중국해까지 북상한 뒤 장기간 정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눈은 동중국해에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우리나라에 주입하며 무더위를 키우겠습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정보를 보면, 카눈은 오늘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260km 해상을 지났습니다.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은 49㎧(시속 176㎞)로 강도는 '매우 강'으로 판단됩니다.

카눈은 오키나와 인근까지 서북서진을 거듭하다가 3일쯤부터 대만 북동쪽 동중국해에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체기는 5~6일까지로 예상됩니다.

카눈의 강도는 정체하면서 '강' 등급으로 약해질 전망입니다.

문제는 카눈이 동중국해에서 정체할 때 뜨겁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 넣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현재도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티베트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들어오는 고온건조한 공기 때문에 매우 무더운데 카눈이 이를 더 부추기겠습니다.

폭염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는 11일까지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인 상황이 유지되겠으며 이에 따라 무더위가 지속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발표한 중기전망에서 11일까지 대부분 지역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에 달하고 도심지와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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