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외국인 인질을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 데려온 모습이 찍혔다며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하마스 대원으로 보이는 무장한 남성이 머리를 천으로 가린 남성을 병원 안으로 끌고 들어가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인질이 태국과 네팔인 남성으로 확인됐다면서 "하마스 테러 조직은 당시 알시파 병원을 테러 기반 시설로 사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병원 10m 땅밑에서 55m 길이의 땅굴을 발견했다면서 땅굴 내부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군용 불도저가 병원 외벽을 무너뜨리면서 발견됐다"며 "나선형 계단을 타고 10m 아래로 내려가면 입구가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 단지 지하 땅굴에 작전본부를 두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경내를 수색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