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부산경찰청

한국 드라마, 영화 등 방송 콘텐츠를 인도네시아에 무단 송출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 등 3명을 체포하고 이중 2명을 구속했습니다.

친인척 관계인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국내외 방송·영화 등을 인도네시아로 불법 송출해 17억 원 상당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국내에서 케이블TV 40회선에 가입한 뒤, 실시간 방송을 녹화해 해외로 송출했습니다.

이후 자체적으로 개발한 방송앱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도 한국 드라마, 영화 등 무단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교민 1700명은 한달 시청료로 30만 루피(한화 2만5000원 수준)를 내고 시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씨 등이 운영하던 업체는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라며, 해외에는 국내 방송이 접근하기 힘든 점을 악용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