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대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는 박성재 신임 법무부 장관(출처 : 뉴시스)
박 장관은 오늘(2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21일에는 국립현충원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박 장관은 최근 현직 검사들의 국회의원 선거 출마 논란과 관련해 "일부 검사들의 정치 행위에 대한 외부의 시선이 매우 따갑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사 스스로 자세를 가다듬고 사명감을 되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4월 치러질 총선에 대해서도 "이번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도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민생범죄 대응 역량을 강화하라는 주문도 내놓았습니다. 전세사기나 보이스피싱범죄같은 민생범죄에 대해선 유관기관과 협력해 범죄수익을 환수하고 안전망을 구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장관 취임으로 검찰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습니다. 현재 검사장급인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공석으로 남아있고, 수원고검장도 비어있습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 교체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최근 검사장 승진 대상으로 사법연수원 31기 검사들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했습니다. 검찰 인사가 폭넓게 단행될 경우 전임 '한동훈 검찰 체제'를 뒤집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