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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尹 레임덕 우려”…외신도 총선 주목
2024-04-11 18:16 국제

 10일 총선 개표 현장(뉴시스)

10일 진행된 21대 총선 결과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주요 기사로 다루며 중점 보도했습니다. 특히 야당의 압도적 승리로 끝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레임덕(임기가 끝나기 전 권력 누수 현상)’을 언급하는 보도도 나타났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윤 대통령이 임기 내내 이른바 '여소야대'를 경험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집중 조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이 당선 2년 만에 미국과 일본 동맹 강화를 이끌어내는 등 국제 외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한국 국내 의제에서는 전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 레임덕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한 우려도 제기 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며 "향후 국정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차기 대통령 선거를 언급하며 “현 보수 세력이 정권을 계속 유지할지 의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주요 언론들도 선거 결과를 1면 머릿기사로 다루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공영 방송 NHK 등은 “한일 관계 개선에 앞장섰던 윤 정부의 기조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야당의 압승 이유로 조국혁신당을 만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등장을 꼽으며 “야당 지지층에 침투해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정권 심판을 강하게 주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윤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총선 실패와 연결 짓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중국 매체 중신왕은 왕성 지린대 국제정치학과 교수의 말을 인용해 ”윤 정부의 외교 정책이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간고사는 끝났지만 윤 정부가 직면한 시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윤 정권의 외교 안보 정책 기조가 크게 바뀌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윤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포퓰리즘에 기반 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방향성이 흔들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최주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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