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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형사재판 출석…“미국을 향한 공격” 주장
2024-04-16 11:41 국제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을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형사 피고인 자격으로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추문을 막기 위해 입막음 돈을 지급하고 회사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반쯤 미국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 15층 법정에 도착해 "이런 일이 전에는 일어난 적이 없고 법학자들은 말도 안 되는 사건이다. 이것은 정치적 기소"라며 "나는 여기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이건 미국을 향한 공격이고 이건 정적을 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 관련 회사 기록을 조작하는 등 34개 혐의로 지난 3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번 재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형사재판 4건 중 하나로 11월 대선 이전에 유일하게 재판 일정이 확정된 사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담당 판사인 후안 머천 판사의 딸이 민주당 정치 컨설턴트로 일한 경력이 있어 공정한 재판을 기대할 수 없다며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재판은 약 8주 동안 이어집니다. 매주 수요일을 제외한 주중 4번 열리게 돼 이 기간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야간에만 선거 운동을 해야하는 등 11월 대선 캠페인에 제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재판 결과는 7월 15일 미 공화당 전당대회 전 유죄 여부가 판가름 날 가능성이 제기 됩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서도 이번 재판에서 완전한 무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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