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약계층 130만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 요금 1만 5000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취약계층은 전기요금 복지할인과 에너지바우처 보조로 이미 6만원가량의 지원을 받는 만큼 전기요금을 제로에 가깝게 지원해 드리려고 이런 액수를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한전 적자가 가중되는 것은 고민"이라며 "이번 지원은 기존에 책정된 에너지바우처 예산 잔액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한전 적자를 가중할 위험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폭염이 사실상 재난 수준이고 사망사고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서 즉시 시행 가능한 것(정책)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내 의원들이 발의한 반도체 관련 법안을 묶어 '반도체특별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도 선포했습니다.
한 대표는 "반도체 없이 우리나라의 우상향 발전은 없고,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 지원이 미미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속으로 반도체산업경쟁력산업강화특위를 설치하고 반도체산업 관련 규제 일원화와 신속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겠다"며 "반도체산업을 위한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 최대 수준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법적 근거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