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현지시간 7일 마닐라 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필리핀·싱가포르 출장을 마치고 어제(11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이 회장은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을 만났으나 현안을 묻는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 반도체 위기설이 나오는데,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 계획이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하반기 파격적인 인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침묵한 채 대기 중인 차량에 올랐습니다.

이 회장과 함께 입국한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도 실적 개선 전략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기회가 될 때 다시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주력인 범용 D램 부진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업 지연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2020년부터 4년 연속 유지하던 미국 경제지 포브스지 선정 '세계 최고의 직장' 1위 자리도 5년 만에 내주고 3위로 밀려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