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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수 육참총장 “포고령 초안엔 밤 10시…시간만 수정”
2024-12-05 19:14 정치

[앵커]
당초 계엄령 포고 시간이 실제보다 1시간 빠른 밤 10시였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처음 전달받은 포고령 초안에 밤 '10시'로 적혀있었다고 밝힌 겁니다.

이날 밤 10시에는 계엄을 논의하는 국무회의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3일 밤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직후,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직접 포고령 초안을 전달받았습니다.

박 총장은 그 초안을 누가 쓴 지는 모르지만, 시간이 '밤 10시'로 적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안수 / 육군참모총장(당시 계엄사령관)]
"시간이 거기에는 22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22시 이후에 포고 되었기 때문에 시간이 안 맞습니다. 그러니까 시간만 수정해서… 그런 상황입니다. (포고령을) 23시로 수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발표한 시각은 이날 밤 10시 25분 쯤. 

포고령을 준비해놓았던 밤 10시에는 긴급 국무회의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실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0시 17분께 국무회의 말미에 도착해 10시 45분께 회의실에서 나왔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박 총장은 당시 자신이 순간적으로 포고령을 검토했다면서도 계엄에 대한 전문성은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박안수 / 육군참모총장(당시 계엄사령관)]
"저와 같이 간 4명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도 저만큼이나 계엄사항은 잘 몰라서 '어떡하냐, 어떡하냐' 하면서 시간이 좀 지나갔습니다.

박 총장은 '포고령을 선포하라'는 대변인 연락을 받고 시간만 수정한 채 이를 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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