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는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열차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권경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하철 1호선 서울역.
승강장이 출근길 시민들로 가득찼습니다.
도착한 열차도 가득차 대기하던 시민이 절반도 채 못 탑니다.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철도노조가 오늘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김유나 / 서울 용산구]
"자리가 없을 만큼 꽉 차 있어가지고 엄청 많이 혼잡했고 이번에도 놓치면 지각일 것 같아서 조금 민망함에 불구하고 뛰어들어서 탔습니다."
서울역 대합실 전광판에 KTX 열차 취소 안내가 줄줄이 떠있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현장음]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되거나 지연되고 있습니다. 바쁘신 고객께서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역 곳곳에는 오늘부터 시작된 철도노조 파업으로 일부 열차가 중지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시민들은 열차표를 구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최병걸 / 대구 서구]
"10시 전에 차가 있으면 좋은데 마음대로 안된다고 하네. 표를 구해달라니까 없다하던데…."
[박철규 / 서울 은평구]
"앉을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가야한다는데, 네 시간을 기다려서라도 앉아가야 될 것 같아서 이제 늦은 표를 샀습니다."
파업 여파로 열차 220대가 운행을 멈추면서 KTX 운행률은 평소 대비 67%, 화물열차는 22%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앞서 민노총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까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