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오스틴 장관은 며칠간 일본 도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역내 평화·안보·번영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발전시키는 역사적 노력을 계속하는 가운데 이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방문 계획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통상 한일 두 국가를 함께 찾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행보입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이에 대해 오스틴 장관이 당초 방한을 추진했으나 계엄 사태 이후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보고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예정대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해도 외교적 대화가 오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김용현 전 국방장관 사임으로 오스틴 장관 대화 상대방인 한국 국방부 장관은 공석이고, 대통령실 역시 탄핵 발의로 외교에 신경 쓸 상황이 아닙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계엄 사태와 관련해 한국과 장관급 대화가 언제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