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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정원장 “홍장원 메모 4가지…진술, 사실과 달라”

2025-02-13 11:06 사회

 홍장원(왼쪽)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사진 / 뉴시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오늘(1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기일의 증인으로 출석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진술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조 원장은 특히 홍 전 차장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받고 여인형 당시 방첩사령관에게 전해들었다는 체포 명단 메모와 관련 “모두 4가지 메모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원장은 이와 관련 “(홍 전 차장은 처음에) 본인이 메모 하나 썼고 그걸 복좌관 줘서 썼다고 진술했다”면서 “하지만 담당 보좌관을 찾아서 확인시켜보니 사실과 달랐다”고 말했습니다.

“12월 3일 밤에 홍 전 차장이 포스트잇에 쓴 걸 줘서 자신이 그걸 정설을 한 건 맞다”면서도 “다음 날(12월 4일) 오후에 다시 홍 전 차장이 같은 보좌관에게 ‘네가 지금 기억나는 대로 해서 다시 한 번 써서 달라’고 해서 보좌관은 가지고 있는 게 없어서 기억 다듬어서 메모를 썼다고 한다. 세 번째 메모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당 보좌관은 메모를 쓸 때 파란 펜으로 사람 이름만 썼다고 한다”면서 “공개된 메모에 무슨 동그라미나 방첩사 뭐라고 가필한 부분은 자기가 하지 않았다고 했다”면서 4가지 메모의 존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조 원장은 이와 함께 “홍 전 차장은 비상계엄 당일 오후 11시 6분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전화로 체포조 명단을 불러줬고, 이를 국정원장 공관 근처에서 받아적었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CCTV를 확인해보니 그 시각 홍 전 차장은 사무실에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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