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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북중러 억제 위해 아시아판 나토 필요…전술핵 고려해야”

2025-02-18 10:34 정치

 [사진: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이 현지시각 어제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학대학원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아산정책연구원)]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이 북중러를 억제하기 위해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설립하고 전술핵을 한반도에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이사장은 현지시각 어제 미국 워싱턴 D.C.의 존스 홉킨스 대학 국제학대학원(SAIS) 안보 석좌교수직 기금 기탁식 연설에서 "작은 나라가 강대국과 국경을 맞대고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며 "북한, 중국, 러시아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아시아판 NATO'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이사장은 또 "미국이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 1백 개의 전술핵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안보 상황이 유럽보다 훨씬 더 심각한 한반도에 전술핵을 배치하지 않는 것은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일부 전술핵을 한국 기지에 재배치하는 문제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당선 직후 한국과 협력에 나서겠다고 한 조선업을 언급하며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이 오늘날 한국 조선산업 발전의 토대가 되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이는 미 해군 함대를 더 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한국은 이 공동의 노력에 많이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지난 1993년 SAIS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정 이사장은 이 학교에 석좌교수직 기금으로 750만 달러, 우리 돈 약 108억 원을 기탁했습니다. 대학원은 해당 기금으로 한반도 및 국제 안보 문제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 이사장의 이름을 따 'MJ Chung 안보 석좌교수직'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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