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내일 열릴 국정협의회에서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민생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결론 내리자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와 정부 당국 모두 추경에 동감해온 만큼 20일 국정협의회에서 결론을 내리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당정 협의에서 AI 추경 추진을 언급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2000장 수준인 GPU(그래픽처리장치)를 2만장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며 "만시지탄이긴 하지만 제가 대표연설에서 강조한 신성장을 위한 국가 투자와 궤를 같이 하고 있어 참 다행"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미 반도체 지원과 R&D(연구개발) 지원까지 포함한 5조원 규모의 추경을 발표했다"며 "함께 논의하자"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단군 이래 가장 잘 살게 됐다는 선진 대한민국 청년들이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이후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정부·여당을 향해 "'소비쿠폰이 불가능하다', '도저히 죽어도 못 하겠다' 싶으면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에 쓰는 게 어떻겠나"라며 "이 역시 국정협의회에서 함께 논의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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