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파는 걸 공매도라고 합니다.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는 투자기법인데요.
우리 증시에서 중단됐던 공매도가 다음 달 31일부터 재개됩니다.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김세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음달 31일부터 공매도가 전면 재개됩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전종목에 공매도가 가능해진 건 2020년 이후 약 5년 만입니다.
공매도란 가격이 떨어질 것 같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해당 주식을 사들여 차익을 얻는 거래 형태를 말합니다.
예컨데 한 주에 만 원인 종목이 오천 원으로 떨어질 것을 예상해, 미리 주식을 빌려 만 원에 팔고 주식 가격이 떨어지면 반값에 다시 구매해 오천 원의 이익을 얻는 겁니다.
하지만 2023년 11월,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가 적발되면서 1년 넘게 전면 금지돼 왔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완전폐지까지 주장했지만,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금융당국이 공매도 재개를 결정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국내 증시를 떠났던 해외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반면, 일부 종목에 공매도가 집중되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병환 / 금융위원장]
"공매도가 재개될 때 시장에 영향이 어떨 거냐 하는 부분은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영향을 미치더라도 과거 사례나 이런 걸 봤을 때 단기적일 거다."
금융당국은 한시적으로 공매도 과열종목 기준을 완화해 시장 충격을 방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석동은